왼쪽부터 제주CBS 이인 기자, 김영미 PD, 고상현 기자.
왼쪽부터 제주CBS 이인 기자, 김영미 PD, 고상현 기자.

제주CBS가 제주4.3 72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물에서 온 편지’가 제30회 민주언론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국언론노조는 민주언론상 수상작으로 제주CBS의 ‘물에서 온 편지’ 등 총 7편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4월3일 오후 5시5분부터 43분간 제주CBS를 통해 방송된 ‘물에서 온 편지’는 70여년 전 4.3 당시 수장학살된 희생자의 흔적을 찾아 보도부문 특별상에 선정됐다.  

이인·고상현 기사가 기획·취재하고, 김영미 PD가 연출한 다큐는 제주에서 수장된 시신이 일본 대마도까지 흘러갔을 가능성을 주목, 대마도 해안마을 곳곳을 취재하면서 현지인의 증언을 확보하고 매장지와 화장터 등을 담았다. 

1부는 ‘파도가 삼킨 아버지’, 2부 ‘아버지의 흔적’, 3부 ‘아들의 기도’ 등 총 3부로 구성된 다큐는 4.3 당시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은 아버지와 그때의 아버지보다 더 늙어버린 지금의 아들이 가상 인물로 등장했다. 

다큐는 올해 4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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