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롯데관광, 23일 예약 홈페이지 오픈...‘그랜드 하얏트 제주’ 1600객실 올 스위트룸 운영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전경.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전경.

제주 최고층 (주)롯데관광개발의 드림타워가 오는 12월18일 공식 오픈한다. 롯데관광개발의 전신인 (주)동화투자개발이 1980년 9월 부지를 매입한지 40년만이다. 

롯데관광개발은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일에 맞춰 23일 예약 홈페이지를 정식 오픈, 객실과 레스토랑 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는 제주에서 2번째로 높은 건물인 롯데시티호텔 제주(89m)보다 2배 가까이 높고, 연면적(30만3737㎡)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이른다. 

그랜드 하얏트가 1600객실을 운영하며, 14개의 레스토랑과 바, 8층 야외 풀데크, 38층 높이의 스카이데크 등으로 구성됐다. 

드림타워 모든 객실은 제주 건축물고도제한선(55m)보다 높아 어느 객실에서든 한라산과 바다, 도심지를 볼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올 스위트 호텔로 운영된다. 전용면적 65㎡ 스탠다드 객실이 1467개며, 스탠다드 객실은 다른 5성급 호텔 평균 일반 객실 크기 40㎡보다도 크다. 

또 130㎡ 규모의 프리미어 객실 127개, 195㎡ 규모 객실 5개, 260㎡ 규모 객실 1개 등도 갖추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에 있는 14개 레스토랑은 베이징 오리구이와 딤섬 등 중식을 비롯해, 스시와 이자카야, 데판야끼를 맛볼수 있는 일식, 고급 한우요리를 맛볼 수 있는 ‘녹나무’, ‘그랜드 키친’ 뷔페 레스토랑 등으로 구성됐다. 

38층에는 스테이크와 해살물을 주 메뉴로한 ‘스테이크 하우스’와 한국식 포장마차 ‘포차’, 낮에는 스카이라운지로 운영되다 밤에 라운지 바로 운영되는 ‘라운지38’ 등이 들어섰다. 

6층은 ‘프리미엄 찜질 스파’와 ‘로즈베이 스파’ 공간이 마련됐으며, 8층은 칵테일바, 키즈 풀, 카바나, 이탈리안 레스토랑 ‘카페 8’ 등이 있다. 

드림타워 3~4층은 ‘Han 컬렉션’으로, 옷과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을 구매할 수있는 14개 가게가 운영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드림타워는 제주의 명동이라 불리는 노형오거리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도심형 복합리조트다. 제주여행에서 부족했던 모던 코리안 라이프스타일의 즐거움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타워 사업 추진 과정. ⓒ롯데관광개발.
드림타워 사업 추진 과정. ⓒ롯데관광개발.

제주시 노형동 925번지에 위치한 드림타워는 지하 6층, 지상 38층, 높이 168.99m 규모다. 

1980년 롯데관광개발의 전신인 동화투자개발이 제주시로부터 공개입찰을 통해 현 부지를 매입했고, 1983년 숙박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듬해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로 터파기 공사가 진행됐지만, 자금난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됐다. 

장기간 공사가 중단돼 도심속 ‘흉물’이라는 지적이 일던 2008년 동화투자개발은 사업 재개를 선언했고, 2009년 지하 4층, 지상 62층, 높이 218m 규모의 사업 계획을 세웠다. 

이후 중국 녹지그룹의 자본을 끌여들인 동화투자개발은 롯데관광개발로 사명을 바꿨고, 난개발 등 논란이 불거지자 2016년 지하 6층, 지상 38층 규모로 사업 계획을 축소해 준공허가를 받았다. 

롯데관광개발은 중문관광단지 엘티카지노 영업장에 대한 외국인전용카지노 이전을 신청할 계획이며, 이전 허가 여부는 제주도의회 의견 청취와 제주도 카지노업 감독위원회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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