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석탄 논란 불구 제주교육청 ‘금고지기’ 농협 확정
탈석탄 논란 불구 제주교육청 ‘금고지기’ 농협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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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제주, 3년간 교육비 특별회계 자금관리..."규칙개정 통해 차기 탈석탄금고 지정 추진"

연간 1조원이 넘는 제주도교육청 예산을 관리하는 금고지기로 농협은행이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3일 제주도교육청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차기 금고 지정대상 금융기관으로 NH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고 지정은 지정은 지난달 13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제주도교육청 금고 지정 일반경쟁 공고'에서 농협이 단독으로 응모하면서 수의계약으로 체결됐다.

이로 인해 농협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교육비특별회계 자금 관리와 각 급 기관의 수납·지급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이번 도교육청 금고 지정 과정에서는 도내 환경단체로부터 탈석탄금고 지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일었지만, 수용되지 못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농협금융지주회사(농협)가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전 세계적인 흐름과 달리 석탄산업 투자 금융기관이라는 점을 비판했다.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예산을 공익성에 반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교육청이 지난 9월 9월 충청남도에서 열린 '2020 탈석탄 기후위기 대응 국제 콘퍼런스'에 참여해 탈석탄금고를 선언했음에도 공익을 저버렸다는 점을 집중 질타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이미 교육금고 약정기간 만료에 따라 각종 절차를 거쳐 지난 10월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미 금고지정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며 "차기 교육금고 지정 시 관련 규칙 개정을 통해 탈석탄금고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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