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30일부터 과밀학교 밀집도 2/3 조치 강화

최근 제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교육당국이 일정 인원 이상의도내 과대 학교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준하는 밀집도 3분의 2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6일 오전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주재로 코로나19교육청대책본부회의를 갖고 도내 과대 학교 24개교에 대한 3분의 2 등교수업을 준수토록 조치했다.

이로 인해 오는 30일부터 유치원·초등학교 15개교, 중학교 9개교 등 24개교는 밀집도를 낮추는 것으로 강화된다. 밀집도 3분의2 조치 대상 기준은 유치원·초등학교 900명 이상, 중학교 700명 이상이다.

그외 학교는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3분의 2 밀집도 조치를 시행할 수도, 전체 등교를 유지할 수도 있다.

수능 일주일을 남겨둔 26일부터 모든 등교수업이 전면 중단된 고등학교는 논의 대상에서 자연스럽게 배제됐다. 원격수업 기간 동안에는 안전한 수능을 위한 방역 등이 이뤄진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코로나19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수능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학생과 교직원 감염 우려를 미리 차단하는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밀집도 2/3 강화 조치가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강영철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은 "향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불시에 이뤄질 수 있다. 교내 평가와 교육과정 운영 일정 조정‧점검 등을 미리 시행해 변화될 상황에 안정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학교 방역과 교직원 및 학생 대상 생활방역수칙 강화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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