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타지역 방문객, 11월에만 코로나19 확진 18명

2박 3일간 제주도를 다녀간 경기도 방문객이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제주도는 27일 경기도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확진 전 제주를 방문한 사실을 통보받고 이날 저녁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방문객 3명은 모두 경기지역 거주자로 확인됐다. A씨는 경기도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를 여행하고 돌아가 25일 관할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다음 날인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를 찾았으며, 충남지역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지난 26일 검체를 채취하고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뒤 27일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은 방문객 3명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서 정확한 제주 체류 일정을 파악하기 위한 진술 확보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 사용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을 조사 중이다.

더불어 이들과 관련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또 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에 따라 공개 가능한 동선을 목록 형태로 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 제주를 찾은 뒤 다른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타 지역 관할 보건소로부터 통보된 사례는 27일 오후 7시 기준 총 18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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