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확진자 동선 겹친 사우나 여탕 방문자 일제검사 진행

[기사보강=오후 6시27분] 경남 진주 이·통장 회장단과 접촉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전염된 확진자가 시내 사우나 시설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1곳의 동선을 추가로 공개하고, 관련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관광객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제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A씨는 지난 25일 오전 8시 15분부터 10시 41분까지 제주시 노형동 소재 '런던사우나 여탕'을 방문했다.

이에 제주도는 해당 사우나 시설의 회원으로 등록된 140여명의 연락처와 해당일 방문자에 대한 출입기록을 확인하고 관련 인원 전원에 검사를 안내한 상태다. 또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에 따라 해당 사우나의 여탕 방문자에 대한 일제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사우나 시설의 경우 환기가 어렵고 밀폐된 환경으로 인해 고위험시설로 관리되고 있다. 이에 확진자가 머물렀던 시간보다 검사 시간대를 확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5일 오전 8시부터 12시 30분까지 '런던사우나 여탕' 방문자는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관련 이력을 밝히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임태봉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런던사우나에 등록된 회원 정보와 방문자 기록을 모두 확인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받아달라고 유선통화와 문자를 병행해 안내를 마쳤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사우나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혹시 모를 단 1명의 사각지대도 방지하기 위해 일제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검사자들의 편의와 신속한 검체 채취를 위해 28일부터 보건소 운영시간을 1시간 더 연장해 오후 7시까지 진단검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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