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유지하고,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는 1.5단계로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직후인 오후 4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강화된 방역 조치를 발표했다.

정 총리는 "중대본 회의 결과 수도권은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집단감염 발생 위험이 높은 사우나와 한증막 시설은 운영을 금지한다. 줌바, 스피닝, 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을 하는 실내 체육시설, 관악기 등 비말 감염 위험성이 높은 교습소 운영도 금지된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에서 운영하는 사우나, 카페, 독서실 등 복합 편의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호텔이나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이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와 파티도 전면 금지된다"고 말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역 특성에 따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하는 지자체는 2단계 격상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기간은 2주간으로 하되 상황에 조기 종료될 수 있고, 반대로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