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작은학교 어린이들, 29일 ‘미래세대 평화행동’ 진행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이하, 비자림로 시민들)은 지난 29일 곶자왈작은학교 어린이들이 ‘비자림로 숲과 천미천을 사랑하는 곶자왈작은학교 미래세대 평화행동’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평화행동에 참여한 곶자왈작은학교 어린이 7명은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비자림로와 천미천을 둘러보며 만난 생명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림을 그리고 손팻말을 만들었다.

이어 비자림로 숲과 천미천에서 시와 편지 읽기, 오카리나 연주, 손팻말 들기 등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비자림로 나무를 위한 엽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비자림로 시민들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나무의 나이테를 세어보고 나이를 가늠했다. 이어 ‘도로 확장보다 나무가 안 죽는 것이 좋다’, ‘새들의 보금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제주 난개발을 안 했으면 좋겠다’, ‘비자림로와 천미천을 지켜달라’ 등 메시지를 남겼다.

비자림로 시민들은 “비자림로 확포장공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이행에 따른 조사 용역 최종보고서 내용을 보면 비자림로 1~3구간에 걸쳐 16종의 법정 보호종 조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또 양서류 1종, 곤충류 2종과 식물 1종 등이 포함된 17종의 국가 적색목록 및 희귀식물, 제주도 보존자원 대상 식물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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