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3일 치러지는 가운데, 제주 소방·경찰 등이 측면지원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2일부터 수능시험이 종료시까지 119수능대비 특별상황실을 운영한다.

특별상횡실은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을 책임관으로 해 3개팀 12명으로 구성된다.

△코로나19 자가격리자 긴급이송 △수험생 지각 방지를 위한 수송지원 △질병·신체장애 등 이동 불편한 수험생 등에 대해 사전예약 이송지원 △필요 시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에 음압구급차 근접배치 등을 맡게 된다.

수능 당일엔 수험생이 방해받지 않도록 소방차량 출동 시 사이렌을 자제하고 긴급하지 않은 소방헬기 운항은 일시적으로 중단할 방침이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수험생들이 수험기간 힘든 시기였다"며 "수험생이 안심하게 수능을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지방경찰청도 경찰관 300여명을 투입해 경비·안전활동 등을 지원하고 수능 이후 청소년 선도 활동까지 강화하게 된다. 경비안전 100명, 교통관리 96명, 질서유지 60명, 청소년 보호 40명 등이 배치된다.

경찰은 문답지 이송에 노선별 순찰차 1대를 지원하고, 문답지 보관소에는 경찰관 2명을 24시간 상시 배치한다. 시험 당일 새벽부터 입실시간대에는 자치경찰과 협업해 특별교통관리를 시행하고 시험장 정문에 경찰관을 배치한다.

수능이 끝난 후에는 경찰·교육청 등은 합동으로 긴장감에서 해방된 수험생의 탈선 및 범죄를 예방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한 집중계도 및 단속 강화에 나선다.

수능 당일인 오는 3일은 경찰·교육청·지자체·NGO 단체 등 180여 명이 제주 전역의 청소년 유해업소 밀집 지역에서 순찰 활동을 하며 주요 청소년 위반행위에 대해 계도·단속할 방침이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수능 이후 긴장이 풀어지면서 유해환경에 노출되기 쉽고 코로나19 감염우려도 큰 만큼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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