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농기계에 팔이 끼인 50대 남성이 6시간만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25분께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소재 한 밭에서 A(59)씨가 콩 수확기계에 팔이 끼인 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25분께 기계를 정비하던 중 우측팔이 낀 것으로 조사됐다. 무려 6시간 동안 움직이지 못한 채 구조를 기다렸던 상황이다.
아들에게 발견된 A씨는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의식은 양호하지만, 끼인 팔에는 감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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