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아침기온, 체온유지 주의...방역지침 ‘필수’

ⓒ제주의소리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인 3일 제주도에서 학생들이 시험장에 들어서고 있다. ⓒ제주의소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유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제주도내 17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사 일정이 수 차례 미뤄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12월에 치러지게 됐다. 수능 응시생은 지난해에 비해 516명 감소한 6554명이다.

시험은 95(제주)지구 10개 일반시험장과 1개 별도시험장, 96(서귀포)지구 4개 일반시험장과 1개 별도시험장, 1개 병원 시험장 등 총 17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제주지구는 남녕고, 제주제일고, 오현고, 대기고, 제주고, 중앙여고, 신성여고, 제주여고, 제주사대부고, 제주여상, 서귀포지구는 서귀포고, 남주고, 서귀포여고, 삼성여고 등에서 실시되고, 별도시험장은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과 서귀포학생문화원, 병원시험장은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에 마련됐다.

현재까지 제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없지만, 자가격리 수험생 1명이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다.

ⓒ제주의소리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인 3일 제주도에서 학생들이 시험장에 들어서고 있다. ⓒ제주의소리

12월 초겨울에 접어들면서 아침 날씨는 6~8도 내외로 쌀쌀하겠다.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1~3도 가량 더 낮아져 수험생들은 체온유지에 각별히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시험시간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다.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치러진다.

▲1교시 국어영역 오전 8시40분~오전10시(80분) ▲2교시 수학 오전 10시30분~낮 12시10분(100분) ▲점심 낮 12시10분~오후1시(50분) ▲3교시 영어 오후 1시10분~오후 2시20분(70분) ▲4교시 한국사·탐구 오후 2시50분~오후 4시32분(102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오후 5시~오후 5시40분(40분)이다.

수험생과 시험 종사자들은 체온측정 및 증상 유무를 확인한 뒤에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다.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2차 측정장소로 이동해 체온과 증상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시험장마다 마스크, 가운, 고글, 안면보호구, 일회용 위생장갑 등 방역 물품을 구비하게 된다.

망사 마스크나 밸브형 마스크와 같이 비말 차단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제품은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 필요에 따라 시험장 관계자에게 요청하면 마스크를 지급받을 수 있다.

쉬는 시간에 서로 모여 있거나 대화하는 것을 자제하고 점심시간에는 본인의 자리에서 도시락으로 식사해야 한다. 시험장에는 정수기 등 음용 설비를 운영하지 않으므로 개인이 마실 물은 따로 준비해야 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수험생에 전하는 서한문을 통해 "수능 이후에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준비한 대로 수능 잘 치르고, 설레는 내일을 맞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