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보유 제주 여성공동체 ‘같이의 가치’ 네트워킹 행사
경력보유 제주 여성공동체 ‘같이의 가치’ 네트워킹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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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2016x2020 女·氣·UP·GO 가자’ 네트워킹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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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공동체를 위한 ‘女·氣·UP·GO 가자 네트워킹 브런치 타임’ 행사가 지난 3일 제주시 해안동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 연회장서 개최됐다. ⓒ제주의소리

같이의 가치를 추구하며 상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제주 여성들의 만남의 장이 펼쳐졌다.

제주도와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이 제공하는 ‘여성공동체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통해 탄생한 제주 여성 기업을 위한 ‘女·氣·UP·GO 가자 네트워킹 브런치 타임’ 행사가 지난 3일 제주시 해안동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 연회장서 개최됐다. 

여성공동체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은 경력단절여성 5인 이상으로 구성된 공동체를 대상으로 창업 전 단계부터 컨설팅, 교육, 자문 등을 지원해 사회적기업·협동조합 설립 등 안정적 창업을 돕기 위해 2016년부터 운영 중이다.

이번 행사는 우수사례 발표와 전문가 강연을 통해 여성 기업들이 발전 방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기업 간 교류를 통한 제주 여성공동체의 전체적 발전을 이끌기 위해 마련됐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창업한 여성공동체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더불어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민무숙 여성가족연구원장, 송창윤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안은주 제주올레 상임이사, 지은성 오젬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 코로나 쇼크로 인해 대혼란을 빚고 있는 시기, 여성의 가족 안 돌봄 노동은 한계치에 다다랐다. 경기 침체에 따른 해고와 고용유지 불안감은 여성에게 더 가혹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경력단절 문제는 개인 능력 낭비를 넘어 국가적 손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 역시 유연한 근무환경을 스스로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돌봄 등 정책적인 부분을 잘 살펴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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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발표에 나선 지은성 오젬코리아 대표, 안은주 제주올레 상임이사. ⓒ제주의소리

이어 안은주 제주올레 상임이사가 ‘따로 또 같이, 연대의 힘’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제주올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협동조합을 위한 애정 어린 목소리를 쏟아냈다.

안은주 이사는 “공동체 비즈니스는 쉽게 말해 돈을 벌어서 공공 서비스를 하는 조직이다.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돈을 버는 것”이라며 “가치와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달려야 하는 조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협동조합이 좋은 점은 비슷한 생각이 모여 같은 곳을 바라보며 출발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들 역시 고민과 질문에 대한 답을 금방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 과정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서로 배려하고 누군가와 나누고픈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내가 한 일을 통해 또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꿈을 펼쳐갈 수 있도록 거름을 만들어 주는 일도 중요하다. 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각자가 맡은 역할을 다한다면 지금의 고통도 견딜 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을 때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봤으면 한다. 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일을 하려고 모였다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쉽지 않지만 힘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뒤이어 지은성 오젬코리아 대표가 발표에 나서 “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나는 너와 다르다가 아니라 나와 다른 사람들은 모두 비슷하다는 개방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며 “또 동기부여와 비전을 잘 설정해둔다면 곧은 길뿐만 아니라 굽은 길도 잘 헤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소비 트렌드 키워드 10가지를 설명하며 고객·시대·기술 변화 파악을 통해 협동조합이 추구해야 할 부분을 설명했다.

지 대표는 “고객과 시대, 기술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오팔 세대가 타깃 시장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과거와 현재에 있으면서도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소비 능력이 뛰어난 세대이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 유형에 맞는 독특한 제품과 서비스 마련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 준비 △고객 중심적 생각 등 마케팅 전략에 필요한 부분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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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공동체 '다움'의 특별 공연 '우리는 여행 중'. ⓒ제주의소리

발표가 끝난 뒤엔 경력단절 여성들이 창업에 뛰어들어 꿈을 펼쳐가는 사연을 라디오 인터뷰 형식으로 엮은 ‘우리는 여행 중’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을 준비한 연극공동체 ‘다움’은 행사에 참여한 협동조합 구성원 맞춤 공연을 펼쳐 공감을 이끌고 힘이 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안은주 제주올레 상임이사와 지은성 오젬코리아 대표, 송창윤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토크콘서트를 열어 협동조합의 고충을 듣고 다양한 답변을 풀어냈다. 

갈등 상황 해소법에 대한 질문에 안은주 이사는 “도움이 안 된다면 과감히 그 사람을 쳐내야 한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나는 정면승부를 통해 해결하는 편이다. 솔직하게 다 이야기하고 그 사람이 가진 장점을 통해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한다”고 말했다.

SNS 홍보 필요성에 대해 지은성 대표는 “SNS 홍보는 무조건 해야 한다. 그 과정서도 키워드가 중요하다”며 “장기적으로 협동조합을 운영하기 위해 해시태그 등 키워드를 찾아 강점을 살린 SNS 홍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사회적 가치를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할 방법에 대해서는 “전체 사회 구성원들이 50% 이상 공감할 수 있는 단어가 필요하다. 생각하는 사회적 가치를 모두가 포괄할 수 있는 단어 하나로 비즈니스를 설계하면 통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지원을 끌어내는 방법에 대해 송창윤 이사장은 “여러분들이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지원 규모는 달라진다. 아무것도 안 하고 지원을 받겠다 하면 그 규모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라며 “협동조합이 사회에 대한 부담을 지겠다는 생각을 갖고 방법을 찾는다면 지원 규모도 증가하고 선순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말미에는 1분 스피치를 통해 각 업체가 주력제품과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협동조합의 목표를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앞으로도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의 창업 아이템을 발굴해 기초설계부터 창업까지 체계적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화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女·氣·UP·GO 가자 네트워킹 브런치 타임’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참여 인원 수를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비말 차단 가림막 설치 등 조치가 이뤄졌다. 행사는 제주도가 후원하고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과 [제주의소리]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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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협동조합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토크콘서트에 나선 (사진 왼쪽부터)송창윤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안은주 제주올레 상임이사, 지은성 오젬코리아 대표.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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