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육지로 군입대한 제주 출신 장병들은 일반 휴가에 더해 포상이나 청원휴가에서도 왕복 항공료를 지원 받게 된다.

국방부는 제주 출신 장병들이 항공료 부담으로 집에 가는 것을 망설이지 않도록 2021년부터 연간 2회에서 8회까지 항공료를 확대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지금껏 정기휴가는 여비를 지급했지만 포상이나 경조사로 인한 청원휴가는 여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제주 출신으로 내륙에 근무하거나 육지 출신으로 제주에서 근무하는 병사는 왕복 2회에 한해서만 민간항공 후급증이 제공돼 왔다.

앞으로 제주 출신 병사들은 국방망 내 수송정보체계에서 '민항공 탑승신청서'를 작성해 관할 부대 지휘관의 승인을 받으면 공항에서 후급증을 항공권과 교환할 수 있다.

이용 가능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플라이 강원, 하이에어 등 5곳이다. 티웨이항공은 군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한 경우만 탑승할 수 있다.

국방부는 “일부 병사들이 자비를 들여 집을 방문하는 경우가 있었다. 항공 후급증을 왕복 8회까지 지원하면 병사들의 불만과 형평성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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