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활동하는 이유미 조각가는 개인전과 함께 작품집 ‘그들의 서사’(에브리북)를 이북(ebook)으로 발간했다. 

전시 '그들의 서사-용서하소서'는 12월 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마포구 양화로에 위치한 'space jamo'에서 진행한다. 

작품집은 143쪽에 걸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우리들의 서사(敍事)까지 3부로 나눠 시기 별 작품 사진, 평론가와 작가의 해설 등을 실었다.

류병학 미술평론가는 소개글에서 “난 그녀의 인체 조각에서 군더더기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녀의 인체 조각은 소박하고 담백하지만 밀도감 있게 표현돼 있어 마치 삶의 깨달음을 구하는 구도자(求道者)의 모습처럼 보인다”고 호평했다.

전시 첫 날인 5일 오후 3시부터는 작가와의 대화가 열릴 예정이다.

이유미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을 거치며 조소를 공부했다. 종이죽으로 인체 조각을 하는 일명 ‘종이-조각’으로 미술계에 알려졌다.

2003년 마로니에미술관에서 가진 개인전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를 시작으로 서울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가나아트센터, 제주현대미술관, 영국 No More Grey Gallery 등에서 초대받았다. 홍콩, 상하이, 퀠른, 발리, 아부다비 등 국제 아트페어도 다수 참여했다.

143쪽, 에브리북, 5000원.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