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제주문화원장에 김순이 작가가 선임됐다. 

제주문화원은 지난 2일 회원 14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접 투표를 통해 김순이 작가를 신임 원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23년 1월까지다.

김 신임 원장은 시인이면서 문화재청 문화재감정관, 제주도 문화재위원, 제주문인협회장, 제주문화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50여 년 간 지속적으로 제주 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해 왔다는 평가다.

김 신임 원장은 취임 소감에서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만큼 문화를 향유하는 내용도 다양해지고 활동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면서 “제주문화원이 이러한 시대의 변화, 문화 다양성을 인지하고 선도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회원들의 다양한 욕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자랑스러운 제주문화원으로 만들어가는 데 제가 가진 문화적 역량을 다 쏟겠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총회는 제8대 김봉오 원장의 유고에 따라 치러진 보궐선거다. 1994년 창립 이래 제주문화원장을 직접 선거로 결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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