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곶자왈공유화재단이 전개한 곶자왈 공유화 릴레이 캠페인에 모아진 곶자왈 동반자 참여 445명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기금 기탁서와 이들 명단이 공개된 도내 신문지면들. 사진=곶자왈공유화재단

제주의 생명 숲인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진행된 ‘곶자왈 공유화 릴레이 캠페인’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국주)은 6일 ‘2020, 삶이 아름다운 곶자왈 동반자(Heritage Companion)’을 주제로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진행된 ‘곶자왈 공유화 릴레이 캠페인’이 당초 목표인 300명보다 48.3%를 넘긴 445명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모금 활동가가 ‘곶자왈 유산 매니저’로 선임되고, 이들을 통해 곶자왈 공유화 기금을 기부하는 사람이나 자율적으로 캠페인에 동참해 기부하는 사람들을 ‘곶자왈 유산 동반자’로 모집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곶자왈 공유화 릴레이 캠페인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졌다.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사유지 곶자왈을 매입하는 데 모두 투입될 예정이다. 

곶자왈공유화재단에 따르면 도내 주요 인사들이 곶자왈 유산 매니저로 참여해 도민 참여를 이끌기도 했다. 

참여 주요 인사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 교육감 △문대림 JDC 이사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변대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김수봉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 △장정언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이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캠페인과 더불어 지난 11월 23일 미국, 스페인, 일본, 한국 등 각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2020 곶자왈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심포지엄을 통해 해외 용암숲 비교 조사 연구 활동 결산과 함께 제주 곶자왈을 재조명하고, 곶자왈 자치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캠페인 참여자 명단 확인 등 자세한 내용은 곶자왈공유화재단 홈페이지(jejutrust.net)나 사무국 전화(064-783-6047)로 확인할 수 있다.

김국주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에 제주도의 곶자왈, 나아가 제주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자는 취지에 공감하고 뜻을 모아주신 모든 곶자왈 동반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제주 환경 자치를 알고 지키려는 정신이 도민사회에 널리 퍼지게 하는 것이 이번 릴레이 캠페인의 숨은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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