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보건소, 응급버스 제작 완료…서귀포소방서 업무협약 진행

다수사상자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환자를 이송하기 위한 ‘다수사상자 이송용 응급버스’가 제주 서귀포시에 투입 운영될 전망이다.

서귀포보건소는 다수사상자 이송용 응급버스 제작을 완료하고, 서귀포소방서가 응급버스 관리와 운영을 담당토록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응급버스는 버스가 개조된 것으로 △산소탱크 및 호흡 보조장비 △자동 심장충격기 등 전문 응급처치 장비 △경증 환자 약 7명이 앉아갈 수 있는 좌석 △중증환자용 침대 병상 1개 등이 탑재됐다. 소방요원을 비롯해 약 13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서귀포지역은 다수사상자 발생 시 일반 구급차자 총출동해 중·경상자를 이송하고 있어 신속 처치나 이송에 한계를 보여왔다. 같은 시각 다른 응급 상황 발생 시 환자 이송을 위한 공백이 생긴다는 문제도 있었다. 

이 같은 지역 응급의료 문제점 해결을 위해 서귀포보건소는 지난 2월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 안전망 구축사업 일환,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다수 인명 피해 발생 현장서 응급처치와 많은 인원을 동시에 이송하도록 하는 대형 응급버스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 

서귀포보건소는 원거리 이동 이송지연에 따른 병원 전 단계적 전문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등 지역 다수사상자 발생 시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고인숙 서귀포보건소장은 “다수사상자 이송용 응급버스 도입을 통해 서귀포시 응급의료시스템이 강화돼 도민과 관광객 생명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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