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동시간대 버스 탑승객, 가까운 보건소 문의 후진단 검사 받아야

제주도가 코로나19 확진자가 탑승한 것으로 확인된 노선버스 운행 정보와 차량번호 등을 8일 공개했다.

제주도는 확진자의 진술에 기초해 신용카드 사용내역,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중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동시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을 확인했다.

제주지역 모든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버스를 탑승했을 때에도 전 노선 마스크 착용이 확인됐다.

제주도는 “버스 내 CCTV를 확인한 결과, 해당 노선의 버스운전 기사와 전 승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가 확인됐고, 특별한 접촉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확진자와 함께 이동이 이뤄진 만큼 혹시 모를 전파의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동시간대 승객 신원 확보 차원에서 이번 동선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날 ‘제주형 코로나19 확진자 정보공개 지침’을 발표하면서 복수 확진자 발생, 불특정 다수 이용, 도민 우려 장소인 경우에는 동선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도가 8일 추가로 공개한 동선은 ▲201번 버스(탐라장애인복지관→함덕리 3구) ▲201번 버스(함덕리 3구→탐라장애인복지관) ▲331번 버스(용천마을→제주민속오일장) ▲102번 버스(제주민속오일장→한림환승정류장) ▲202번 버스(한림환승정류장→협재리) ▲202번 버스(협재해수욕장→삼도1동 주민센터) ▲201번 버스(소노캄리조트 입구→동문시장 입구) 총 7곳이다.

이에 따라 12월1~2일, 4일 동시간대 위 7대의 버스를 탑승한 이용객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해당 버스 운전자들은 확인 직후부터 모두 업무에 배제된 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7대의 버스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도 모두 완료됐다.

이외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공개 동선 정보는 제주도 홈페이지 ‘코로나19 현황보기(http://www.jeju.go.kr/corona19.jsp#corona-mai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1월28일부터 노선버스 876대, 전세버스 140대, 정류소 25개소, 터미널 2개소 등 도내 대중교통 시설에 대해서도 주기적인 방역과 일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운수 종사자들이 1회 운영 시마다 자율적 차량 방역과 수시 소독이 가능하도록 총 20만개의 방역물품을 배부했으며, 버스업체와 터미널 사업자에게도 약 1만6천개의 소독약품 등을 배부해 하루 운행 종료 시 차량 방역과 소독을 진행하도록 돕고 있다.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도·점검과 함께 매주 1회씩 전문업체를 통한 방역소독을 지원하는 등 현재까지 총 42주간에 걸쳐 대중교통 내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