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공수장고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도 공공수장고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올해 개최한 제46회 제주도 미술대전과 서예문인화대전 대상 수상 작품을 지난 9일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로 이관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술대전 대상 작품은 주관 단체에서 보관해왔으나, 수장 공간과 전문 인력 부재로 관리에 대한 부담이 높았다. 주관 단체가 바뀔 때마다 보관처도 달라지면서 작품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조치는 대상 작품 이관을 정례화하자는 도립미술관 건의와 관련 부서의 지속적인 관리 요청을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이관 작품은 올해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가 주관한 제주도미술대전 대상작 고용석의 도예작품 ‘너울-Image’와 제주도서예문인화대전 대상작 문원일의 ‘효망(曉望)’ 등 2점이다. 두 작품은 미술품 운송 전문 업체를 통해 공공수장고로 안전하게 운송됐다. 이후 개별 작품 관리 카드와 고유 관리 번호를 부여받아 관리된다.

이관에 앞서 공공수장고는 지난 11월 자문위원회의를 열고, 앞으로 개최되는 미술공모전에서 새로 매입하는 대상 작품을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가 정례적으로 이관 받아 관리하는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대상 작품 이관이 정례화돼 매년 2점 정도가 도립미술관으로 이관될 것”이라며 “도립미술관은 미술품 전문수장고 시설을 갖춘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가 지역미술사의 일부분인 미술대전 수상작들을 관리하면서 제주미술사 정립과 더불어 제주 문화 자산의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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