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지원센터-제주건축가회 개최...권정우, 양현준, 이창규, 오정헌, 백승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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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건축가 5인-제주 원도심 미래 풍경 건축 상상전 모습. ⓒ제주의소리

젊은 건축가들이 상상력을 불어넣은 제주 원도심은 어떤 모습일까.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제주건축가회는 12월 7일부터 17일까지 ‘젊은 건축가 5인-제주 원도심 미래 풍경 건축 상상전’을 개최한다. 11일까지는 도시재생지원센터 상생모루 1층에서, 나머지 기간은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권정우, 양현준, 이창규, 오정헌, 백승헌 건축가는 각자가 생각하는 제주시 원도심의 미래 모습을 선보인다.

권정우는 광장과 회전교차로로 탈바꿈한 제주중앙지하상가를 상상했다. 양현준은 사라진 먹돌길을 복구한 새로운 탑동을 구현했다. 이창규는 산지천을 따라 하천 주변을 개편했고, 오정헌은 원도심 유휴공간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다. 백승헌은 무근성7길로 불리는 제주성 골목 구조를 물리적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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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우의 작품.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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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의 작품.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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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헌의 작품.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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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의 작품.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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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헌의 작품. ⓒ제주의소리

주최 측은 전시 글에서 “도시공학적으로 교과서에서 제안하는 모범생 같은 방법론 이야기 보다는 삶의 일상에서 경험하고 이곳 제주 원도심에서 어린 시절 추억과 삶의 모습을 바라본 경험이 있는 젊은 건축가들이 바라본 생각과 시선”이라고 소개한다.

권정우(탐라지예건축사사무소)는 고향 제주로 돌아와 원도심에 자리잡고 활동하는 건축가다. 순아 커피(구 숙림상회), 제주북초등학교 김영수도서관 등을 리모델링했다. 원도심 지역 안에 낡고 오래된 건축물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재생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양현준(건축사사무소 소헌)은 제주대, 홍익대(석사)를 거치며 건축을 공부했고 이로재와 김한진건축에서 실무를 익혔다. 사물의 가장 원초적인 성질을 바탕으로, 꾸밈없이 수수한 건축을 위한 작업을 이어간다.

이창규(에이루트 건축사사무소)는 제주대 건축과를 졸업하고 (주)구가도시건축사사무소를 거쳐 2015년 현재 회사를 설립했다. 제주 어머니집, 고산집, 슬로보트, 뷰스트, 과수원집 소원재 등을 설계했다. 오래 마을과 민가에 관심을 가지고 조사·연구를 하고 있다.

오정헌(건축사사무소 오)은 울산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주)원도시건축에서 근무했다. 2016년 현재 회사를 열고 장소성이 가진 일상적 건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저지리미술관 갤러리데이지, 간절곶 비비다아리, 해도원, 카페 텐저린 등을 작업했다.

백승헌(에스오디에이 건축사사무소)은 제주대, 연세대(석사)에서 건축을 공부했고 가우건축사사무소와 studio공공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를 익혔다. 관습화 된 설계 프로세스를 지양하고 변화하는 사회 현상 속에서 건축을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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