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위 이상봉․고현수․이경용 ‘좋은조례 분야’ 최우수․우수상 싹쓸이 겹경사

[기사보강=2020년 12월14일 14:00] 제주특별자치도 정민구(삼도1․2동), 이승아(오라동, 이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행정자치위원회 이상봉 위원장(노형을)과 이경용(서홍․대륜동), 고현수(비례대표) 의원은 ‘좋은조례 분야’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싹쓸이하며 특별자치도의회 의정역량 수준을 대외적으로 입증받았다.

‘2020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주관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11월16일~20일(5일간)까지 지방의회 역량강화 및 주민 신뢰기반 구축을 위해 광역의회, 기초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공약이행 분야, 좋은조례 분야 등 2가지 분야별로 심사를 진행, 지난 12일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결과, 공약이행 분야에서 광역의회 최우수상 9명, 우수상 8명이 선정됐는데, 제주도의회 의원 2명이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민구 의원은 지난 2018년 매니페스토(지방의원부문) 약속대상에 이어 이번 2020년 약속대상까지 수상하게 됐다.

정 의원은 “11대 의회에 들어와 벌써 2번째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인데, 이는 오로지 도민들의 아낌없는 관심 덕분”이라며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도의원의 최고 가치라고 생각하고 항상 낮은 자세로 도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한결같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아 의원은 20개(입법 3개, 재정 17개) 공약사항 중 19개 ‘완료’, 1개 ‘추진 중’으로 사실상 모든 공약을 이행하면서 약속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 의원은 특히 △안전한 어린이 통학환경 조성을 위한 협의체 구성 △제주4.3 아픔 오라동 보존을 위한 추진 △공한지를 이용한 어린이 쉼팡놀이터 조성 △지역 악취 해결 등을 통한 하천·해양 보존을 위한 주민감시단 운영 △지역주민이 행복한 문화마을 조성 등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130회에 걸친 지역회의, 간담회 및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지역주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 의원은 “이 상은 저 혼자의 노력이 아닌 오라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인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공약 이행 외에 다양한 지역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남은 의정활동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행정자치위원회 이상봉, 고현수, 이경용 의원(왼쪽부터). ⓒ제주의소리
행정자치위원회 이상봉, 고현수, 이경용 의원(왼쪽부터). ⓒ제주의소리

이와 함께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020 지방의회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 분야 최우수상 및 우수상을 휩쓸었다.

이상봉 위원장(노형을, 더불어민주당)이 최우수상을, 고현수(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과 이경용(서홍·대륜동,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상봉 위원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습지 보전․관리 조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는데, 이 조례는 람사르습지 이외에도 제주지역 내의 내륙습지 및 연안 습지 등을 포함·확대해 습지의 효율적 보전·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조례개정 과정 중 제주도가 특별법을 통해 이양받은 특례 활용이 미흡하고, 습지보전정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어 토론회를 통해 시민단체 및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는 등 의회와 환경시민단체가 협력해 조례를 개정하는 모범적 선례를 남겼다.

우수상을 수상한 고현수 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 시청각중복장애인의 권리보장․지원 조례’를 대표발의했는데, 이 조례는 시각 및 청각 모두 상실한 장애인의 경우 의사소통은 물론 교육기회도 박탈되고 있어 일상생활 전반에서 모두 단절된 가장 혹독한 장애이므로 이들에 대한 권리보장 및 복지서비스 지원체계 확립을 위해 제정됐다.

일명 ‘헬렌켈러 조례’로 전국 최초로 제정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시청각중복장애인 지원 근거마련을 촉발시킨 계기가 됐다.

이경용 의원은 ‘제주문화경관 보전․육성 조례’를 대표 발의했고, 이 조례는 돌담, 용천수, 할망당, 도대불, 불턱 등 제주의 전통적인 문화경관이 자연경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과 정책적 배려가 뒤처져 있음에 따라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 의원은 조례 제정을 위해 3차례 전문가 간담회 및 토론회를 실시했고, 타 지역 사례조사를 하는 등 제주문화의 원형인 민속과 역사유산, 전통적 공동체 유산 등에 대해 체계적 관리 및 비지정 문화재 보전·계승을 위한 현실적 대안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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