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33번 추가 확진 판정, 제주도 역학조사-긴급방역 착수

제주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오후 3시께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4명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130번 확진자 A씨는 제주 12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성산읍사무소 7급 공무원이다. 제주지역에서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첫 사례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제주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오후 2시 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성산읍사무소는 소속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읍사무소 폐쇄를 검토 중이다.

131번 확진자 B씨는 의정부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14일 오후 3시 50분께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다음날인 15일 오후 3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현재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된다.

132번과 133번 확진자는 고교생을 통한 감염 사례다.

132번 확진자 C씨는 120번 확진자가 재학중인 제주시 봉개동 대기고등학교 학생이다. 14일 오후 4시 40분께 몸살,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제주보건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이튿날 오후 3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3번 확진자 D씨 역시 대기고등학교 전수검사 대상자로 15일 오후 3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역시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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