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추위가 이어진 16일 오전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도로 풍경.
사흘째 추위가 이어진 16일 오전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도로 풍경.

제주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산지를 중심으로 사흘째 눈이 내리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적설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49.6cm, 어리목 26.4cm, 윗세오름 16.3cm, 유수암 5.7cm, 금악 5.2cm, 서광 2.8cm, 산천단 0.4cm 등이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제주 북부와 남부, 서부는 해발고도가 200~600m인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인다. 해안지역은 비 또는 눈이 날리겠다.

폭설로 1100도로(어승생초소 ~ 1100고지)는 2cm 눈이 쌓여 전차량 체인을 장착해야 진입할 수 있다. 가시거리도 짧아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5.16도로(교래입구 삼거리~성판악), 한창로(동광회전교차로), 제2산록도로(탐라대 사거리~광평교차로) 구간은 소형차량에 한해 체인을 장착해야 진입할 수 있다.

제주는 내일(17일) 아침까지 산지에 15cm의 눈 더 내리겠다. 중산간(해발고도 200~600m)에는 2~7cm, 해안에는 1cm 내외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

강추위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 동부지역의 성산과 표선은 각각 0.8도, 0.2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표선의 체감온도는 영하 -2.7까지 떨어졌다.

내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추위는 계속 이어지다 모레(18일) 기온이 일시적으로 오르겠지만 글피(19일)에 다시 찬 공기가 남하해 추위가 다시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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