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선제적인 악성 가축전염병 대응을 위해 구좌읍에 '거점소독센터'를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축되는 동부지역 거점소독센터는 사업비 6억7600만원을 투입해 축산차량 전용 세척·소독시설, 대인소독실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올해 4월부터 운영 중인 한림읍 서부지역 거점소독센터에 이어 추가 설치하는 것으로, 제주시 전 지역을 아우르는 상시 차단방역 체계 구축이 목표다.

동부지역은 지난달 구좌읍 하도 철새도래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는 등 악성가축전염병 전파 위험성이 매우 큰 지역으로, 가축질병 사전예방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제주시 관계자는 "악성가축전염병 전파 차단을 위해 축산관계차량 운행 시에는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필증을 발급받아 축산농가에 제시해야 하고, 추가로 입구에서 재소독 후 농장을 출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