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이달중 개발계획 변경 용역 착수”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계획 조감도.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계획 조감도.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계속된 체비지 매각 공고에도 유찰된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이달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개발 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1986년 5월 상업지역으로 지정된 화북상업지역은 토지주들이 조합을 구성해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무산됐다. 

사업을 추진해달라는 토지주의 청원이 잇따르자 제주시가 사업을 이어가기 시작했고, 2015년 11월 도시개발구역 지정·개발계획 수립, 2018년 11월 실시계획 인가, 2019년 7월 환지예정지가 지정돼 2019년 9월 기반시설 공사가 착공됐다. 

현재 입체환지 아파트 신축, 임시침사지 터파기, 가도조성, 건축물 철거 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체비지를 매각해 사업비를 충당하는 ‘환지방식’으로 2022년 12월까지 총 사업비 56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하지만, 478억원에 달하는 호텔부지 1만9432㎡ 매각이 이뤄지지 않아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체비지는 총 27필지 3만4053㎡(약 969억원) 규모며,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총 4차례 매각공고가 이뤄져 21필지(1만577㎡, 약 351억원)가 매각됐다. 

제주시는 사업비 확보를 위한 호텔용지 매각을 위해 관련 전문가와 화북상업지역 토지주, 지역주민 등 의견을 수렴해 개발계획을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개발계획을 변경하고, 호텔부지를 포함한 잔여 체비지에 대한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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