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강봉숙)는 특별전 ‘제주 여자의 일생-실픈 일랑 기린 듯 허라’를 12월 23일부터 내년 3월 7일까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함께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원초 경제 사회 당시 제주 여성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서민 생활사에 천착해온 고광민 연구자가 수집해 기증한 자료 60여 점을 소개한다. 여기에 센터가 소장하는 제주 여성 생활도구를 함께 재구성해 전시의 역사성과 현장성을 높였다. 전시 구성은 탄생부터 소녀, 여청, 할망, 하직까지 일생을 살핀다. 

센터는 “제주 여자의 삶, 그것은 가정 생활 뿐만 아니라 무거운 노동의 삶이었다. 이번 전시는 그 무게를 이기고 살아낸 제주 여성의 강인함과 그 속에 담긴 지혜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라며 “전시를 통해 낯익은 나, 어머니, 할머니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소개했다. 

전시 기간 중 12월 24일까지 오후 2시부터 4시에는 무료 나눔 행사도 연다. 전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대형포스터 전시 리플렛과 도록을 현장에서 선착순 배부한다.

온라인 전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설문대여성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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