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난 16일 중앙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고시

제주 서귀포시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계획도.
제주 서귀포시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계획도.

제주 서귀포시의 원도심에 위치한 중앙동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화된다. 

제주도는 지난 16일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중앙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고시했다. 

중앙동은 지역 상권 쇠퇴와 건물 노후화에 따라 제주에서도 인구 유출이 심각한 지역으로 꼽힌다. 올해 4월30일 기준 중앙동 인구는 2036세대, 3634명에 불과하다. 

일반근린형으로 추진되는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에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199억6300만원(국비 110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주민이 함께 달리는 중앙동네 예체능’을 모토로 주민 주도로 문화·예술, 생활체육, 골목 기등 회복과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도시재생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마중물 사업은 크게 5개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5개 사업은 ▲지속가능 도시재생 기반 확보 ▲예술이 숨쉬는 문화·커뮤니티 활성화 ▲건강하고 활기찬 우리동네 만들기 ▲골목기능 회복과 주거복지 실현 ▲지역과 함께하는 돌봄자리 조성 등이다. 

5개 사업을 중심으로 세부 사업 등이 예정됐다. 세부 사업은 혼디모영(커뮤니티센터) 조성, 중앙동 생활체육센터 조성, 골목상권 개선, 쾌적한 생활터전 조성, 통합돌봄센터 조성 등이다. 

원활한 도시재생 사업을 위해 중앙동에는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주민이 필요로 하는, 주민이 원하는, 주민 주도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에서 도시재생이 이뤄지는 지역은 중앙동을 포함해 ▲제주시 모란지구(원도심-일도1동, 이도1동, 삼도2동, 건입동) ▲제주시 남성마을(삼도2동 259-4번지 일대) ▲제주시 신산머루(일도2동) ▲제주시 건입동(건입동 1077-68번지 일대) ▲서귀포시 대정읍(상모리·하모리 일대) ▲서귀포시 월평동 등 총 7곳이다. 

제주시 용담1동의 경우 서귀포시 중앙동과 함께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국토교통부 공모에 응했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용담1동은 도시재생사업 계획 수정·보완을 통해 내년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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