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숙 공예 작가는 19일부터 31일까지 일곱 번째 개인전 ‘지나간다’를 심헌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배창숙은 금, 은, 동 포함 다양한 원석을 사용한 형형색색 화려한 금속공예품을 선보인다.

그는 소개 글에서 “표현 방법으로 칠보를 즐겨 사용한다. 금이나 은, 동으로 형태를 만들고 유약을 발라 800도 이상의 가마에서 여러 번 굽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그 색상의 깊이가 깊어지고 색이 무르익도록 한다. 가마에서 꺼낼 때, 그 붉은 뜨거움이 식어가면서, 차차 각각의 색이 나타나는 과정은 여전히 내게 설렘과 기대와 행복감을 안겨준다”면서 “이번 전시는 세월의 흐름 앞에 거스를 수 없이 그 모든 것을 지나보내야 하는 이 생이, 그래도 매 순간 아름다움임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어 본다”고 소개했다.

배창숙은 서울대 미술대학 응용미술과를 졸업했고 문화재 보호재단 전통공예 은입사 과정을 수료했다. 자신 이름을 내건 ‘배창숙 금속공예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일곱 차례 개인전을 가졌고 청주 국제 공예 비엔날레, 한일 칠보작가 교류전 등 다양한 단체전, 국제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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