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때부터 용돈 아껴 6년째 기부...동생 고예진 양도 지난해부터 저금통 기부

사진=제주종합사회복지관.
사진 왼쪽부터 박정숙 제주종합사회복지관장, 이도초등학교 4학년 고현지 어린이, 고예진 어린이, 김정은 제주종합사회복지관 팀장. 사진=제주종합사회복지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조금이나마 남을 돕기 위해 용돈을 아껴 한푼 두푼 모아온 저금통을 해마다 기부하는 어린이가 있어 지역사회 훈훈함이 더해지고 있다.

제주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24일 고현지(이도초, 4학년) 어린이로부터 1년여 간 여동생과 함께 용돈을 아껴 한푼 두푼 모은 저금통을 전달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복지관에 따르면 고현지 어린이는 2015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월 1만 원의 정기 후원과 매해 연말 돼지저금통에 모아온 용돈을 6년째 기부해오고 있다. 6살 때부터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만 86만2750원이다.

고현지 어린이가 기부를 결심하게 된 것은 아프리카 친구들을 돕고 싶어서였다. 이 같은 활동은 여동생인 고예진 어린이에게도 영향을 미쳐 지난해부터 두 자매는 함께 저금통을 기부 중이다. 

고현지 어린이는 “힘들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저금통을 기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복지관은 매해 전달받는 기부금을 도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 가정에 지원 중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종합사회복지관은 1985년 개관 이후 어린이의 행복한 생활과 아동 친화적 환경을 마련키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사진=제주종합사회복지관.
고현지, 고예진 자매가 기부한 기부금. 사진=제주종합사회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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