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제주항 인근에서 발견된 32명민호 선원 추정 시신을 수습하고 있는 제주해경.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31일 오전 제주항 인근에서 발견된 32명민호 선원 추정 시신을 수습하고 있는 제주해경.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시신은 제주 앞바다에 침몰한 '32명민호'의 조리장인 김모(73)씨로 확인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내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제주항 3부두 터미널게이트 인근 해상에서 인양됐다.

해경은 이 시신이 32명민호의 선원일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이 시신이 32명민호의 기관장인 경남 사천시 출신의 김씨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해경은 해경 함정과 해군 함선, 남해어업관리단 관공선 등을 투입하고, 육상에서도 7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나머지 실종자 6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등이 자리해 현장을 지휘하고 주요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한림선적 39톤급 저인망어선 32명민호는 지난 29일 오후 7시 44분께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후 표류하다 30일 오전 3시 47분께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하며 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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