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하늘에 제주 전복 어선 수색 난항…야간수색 전환
야속한 하늘에 제주 전복 어선 수색 난항…야간수색 전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해경, 3일 차 주간수색 종료, 야간수색 돌입
전복된 32명민호에서 선원 구조를 시도하던 구조대. ⓒ제주해양경찰서.
전복된 32명민호에서 선원 구조를 시도하던 구조대. ⓒ제주해양경찰서.

야속한 하늘은 차가운 제주 앞바다에서 전복된 ‘32명민호’ 선원 수색구조를 힘들게 하고 있다. 

3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차 수색을 펼친 해경은 해군, 남해어업관리단과 함께 함·선 총 15척을 투입해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가로 약 24km, 세로 약 16.6km를 수색구역으로 설정, 집중수색에 나섰다.

육상서는 해경과 행정, 소방 등 유관기관 542명이 제주항과 주변 사수포구, 삼양3동 포구 등 해안가 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수색참여 인원은 폭설로 인해 170명 가까이 감소하기도 했다.

수색을 펼치던 해경은 오전 10시 26분께 제주항 3부두 터미널 앞 해상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시신은 제주 앞바다에 침몰한 '32명민호'의 조리장인 김모(73)씨로 확인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내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제주항 3부두 터미널게이트 인근 해상에서 인양됐다.

해경은 이 시신이 32명민호의 선원일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이 시신이 32명민호의 기관장인 경남 사천시 출신의 김씨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제주항 방파제에 놓인 32명민호 조각을 바라보는 실종자 가족들.
제주항 방파제에 놓인 32명민호 조각을 바라보는 실종자 가족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이어 해경은 오후 제주항 내 수중 및 제주외항 방파제 수중 수색을 시도했으나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중단했고, 항공 수색 역시 기상악화로 인해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제주를 찾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정말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고가 생겨서 매우 안타깝다”며 “날씨가 안 좋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용할 수 있는 자원 등 인원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해경은 31일 오후 6시 3일차 주간수색을 야간으로 전환하고 함·선 16척을 투입하는 등 수색을 이어갔다. 표류 예측을 감안해 수색구역도 내 집중수색을 펼치고, 파출소와 구조대 근무자들은 순찰을 병행하며 제주항과 관할 해안 수색에 나선다. 

이어 해경과 공군 각각 2대씩 총 4대를 투입해 조명탄 300여 발을 투하하는 등 야간 수색활동 지원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기상여건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한림선적 39톤급 저인망어선 32명민호는 지난 29일 오후 7시 44분께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된 후 표류하다 30일 오전 3시 47분께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하며 침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0 / 400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이 기사에 달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