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 첫날, 제주 전역에 발효된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다만 며칠간 내린 눈으로 일부 구간의 도로는 교통 통제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1일 오전 4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를 모두 해제했으며, 제주남쪽먼바다에 예비 풍랑부의보만 발효했다. 

기상특보가 해제되면서 차질을 빚었던 항공기·여객선 운항도 정상화됐다. 

서해상에서 해기차로 만들어진 구름대가 시속 40km의 속도로 동남진 하면서 1일 제주 해안가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일부 산간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며칠간 내린 많은 눈은 상당수 녹았지만, 밤 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붙은 구간이 발생했다. 

1일 오전 6시45분 기준 1100도로 전 구간은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진입이 통제됐다. 

5.16도로는 한라생태숲과 숲터널을 잇는 구간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대형·소형 차량 모두 체인 착용 없이는 진입이 불가하다. 

5.16도로 통제가 이어지면서 112번, 122번, 132번, 181번, 212번, 222번, 232번, 240번, 281번 등 버스는 결빙 구간을 우회해 운행할 예정이다. 

또 남조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명림로도 부분 결빙 등으로 소형 차량은 체인을 착용해야만 진입할 수 있다. 

오는 3일까지 이어진 연휴 내내 제주는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온도 평년보다 2~3도 낮을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오는 2일 오후에는 시속 25~40k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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