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면서 12월 제주기업경기가 크게 위축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4일 발표한 ‘2020년 1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제주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39로 전월대비 무려 17p 하락했다. 전국 12월 업황BSI(75)보다도 36p 낮은 수치다. 

제조업 12월 업황BSI는 전월대비 11p 하락한 47, 1월 업황전망BSI는 7p 하락한 50으로 각각 집계됐다. 

비제조업 12월 업황BSI(39)와 1월 업황전망BSI(33)도 각각 전월대비 17p, 23p 떨어졌다. 

12월중 매출BSI는 전월보다 무려 24p 하락한 42를 기록했다. 

채산성BSI는 16p 하락한 59를 기록했으며, 자금사정BSI는 10p 떨어진 52로 집계됐다. 

12월중 인력사정BSI는 4p 하락한 82를 기록했다. 인력사정의 경우 통상적으로 기업경기가 악화될 때 수치가 높아진다. 기존 인력 대비 일거리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0일부터 22일까지 도내 300개 업체(제조업 41개, 비제조업 259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232개 업체(제조업 30개, 비제조업 202개)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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