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앞바다에서 침몰된 32명민호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시신이 한국인 선원으로 확인됐다.

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낮 12시30분쯤 제주항 인근 수중 수색작업 중 32명민호의 실종자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됐다.

해경은 시신을 경비함정으로 옮기고 지문과 유가족 확인 절차를 걸쳐 한국인 선원 정모(67)씨로 최종 확인했다.

32명민호는 12월29일 오후 7시쯤 제주항 서북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됐다. 당시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4명, 인도네시아 선원 3명 등 7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사고 발생 이틀만인 12월31일 사고 해역에서 조리장 김모(73)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3일 오전 11시19분에는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선장 김모(64)씨의 시신을 추가 인양했다.

사고 엿새 만에 3번째 시신이 발견되면서 실종자는 한국인 선원 또 다른 정모(61)씨와 인도네시아 출신 외국인 선원 3명 등 모두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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