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체육진흥포럼, ‘전지훈련 유치실태 및 인식조사’ 연구보고서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했던 지도자와 선수의 76%가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주도의 전지훈련 유치계획 및 인센티브 지원 내용에 대해서는 94% 정도가 모른다고 해 전지훈련 유치를 위한 홍보가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승아 의원. ⓒ제주의소리
이승아 의원. ⓒ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체육진흥포럼 이승아 대표의원(오라동, 더불어민주당)이 5일 ‘제주지역 전지훈련 유치실태 및 인식조사 연구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23일부터 12월4일까지 전지훈련 관련 지도자(도외 56명), 선수(도외 258명), 지역주민(109명) 등 42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온라인과 대면조사로 G-power 3.1프로그램을 사용했으며, 효과크기는 0.20, 유의수준은 0.05, 검정력은 0.95다.

조사는 제주도에 전지훈련을 온 지도자와 선수들의 인센티브, 만족도 및 인식, 그리고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지훈련 관련 의견에 대해 조사했다. 체육시설 인프라 조성 방향과 전지훈련에 대한 유치,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결과, 지도자 및 선수들의 제주지역 전지훈련경험(방문이력)은 55.1%였고, 향후 전지훈련 계획여부는 53.9%가 있다고 답변했다. 전지훈련 선호지역은 제주시 67.2%, 서귀포시 32.8%였다.

제주지역 전지훈련 유치 계획 및 인센티브 지원 내용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3.9%가 “관련 정보를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전지훈련 만족도와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의견이 76%가 나왔다. 제주전지훈련의 장점으로는 훈련환경(46.1%)을 1순위로 꼽았고, 기후, 훈련집중, 관광, 자연환경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단점으로는 비싼 물가(23.2%) 외에 교통 불편, 훈련시설 부족, 날씨(강한 바람), 인센티브 부족, 편의시설 부족 등이 꼽혔다.

지역주민들은 선수단 방문에 대해 39.4%가 맍고했고, 82.1%는 경제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다.

이승아 대표의원은 “체육은 산업으로서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도민건강을 담보한다”며 “특히 전지훈련은 투자대비 경제적 활성화를 가장 크게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야로, 제주의 전지훈련에 대한 입지, 환경, 수용태세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향후 체육산업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조사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체육진흥포럼에는 이승아 대표의원을 비롯해 강철남, 강충룡, 김장영, 문종태, 박원철, 박호형, 안창남, 좌남수 의원 등 9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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