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행정시에서 부이사관 1자리-서기관 7자리 비어 초미 관심

제주도가 오는 15일 2021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앞둔 가운데,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만 부이사관(3급) 1자리와 서기관(4급) 7자리가 비면서 인사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전망이다. 

5일 양 행정시에 따르면 이영진 제주시 부시장(3급·부이사관)이 상반기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서기관(4급)인 김덕범 자치행정국장과 김세룡 안전교통국장, 김태리 복지위생국장 등 3명도 공로연수 대상이다. 이들 모두 61년생이다. 

서귀포시는 양영일 자치행정국장과 정문석 문화관광체육국장이 지난달 31일자로 명예퇴직했고, 고인숙 서귀포보건소장과 정영헌 농수축산경제국장은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서귀포시에서만 서기관 4자리가 빈다. 

양 행정시를 통틀어 부이사관 1자리와 서기관 7자리가 비면서 인사규모가 커졌다. 이 때문에 자체 승진에 대한 기대감과 전보 등 인사 하마평이 무성해지고 있다. 

제주시청 전경.

제주시 부시장 자리는 제주도에서 전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감사위원회 K부이사관, 행정지원 부서 K부이사관과 Y부이사관, Y기획관 등이 부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안동우 제주시장은 자신의 임기(2년)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해 최소 1년 이상 부시장 직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서기관 3자리는 내부승진이 점쳐지고 있다. 

복지위생국장 자리에는 복지 직렬 고참 사무관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남은 2자리는 행정직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3자리 모두 행정직이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행정직 서기관 승진 후보군은 환경부서 P사무관, 관광 관련 H사무관, 교통 관련 또 다른 H사무관, 행정지원 부서 K사무관 등 4명이다. 4명의 승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연공서열 등을 감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청 전경.

서귀포시의 경우 내부승진과 함께 인사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서귀포보건소장 자리는 기술서기관이 갈 수 있다. 소수직렬이 서기관으로 승진할 경우 기술서기관이 되는데, 업무 특성상 보건과 간호 직렬 출신의 기술서기관이 서귀포보건소장 자리를 맡아 왔다.

현재 서귀포내 보건, 간호 직렬에서는 서기관 내부 승진이 어려워 제주도와 인사교류할 가능성이 높다. 

남은 서기관 자리 3곳은 직전 인사에서 소수직렬에 밀렸던 행정 지원부서 K과장의 승진과 서귀포 읍·면장 중 L사무관의 승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마지막 1자리는 지원부서 K과장 승진이 거론되는 동시에 소수직렬을 안배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하마평도 만만찮다.  

또 이번 정기인사에서 서기관 승진자가 제주도로 전보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제주도와 서귀포시 간 인사교류 규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 행정시 인사는 제주도 정기인사와 맞물려 오는 15일자로 13일 예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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