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각급 학교 1월 중 졸업식 개최...참석인원 최소화

지난해 12월 30일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졸업식을 진행한 도남초등학교. 사진=제주도교육청
지난해 12월 30일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졸업식을 진행한 도남초등학교. 사진=제주도교육청

학사 일정의 대폭 차질을 빚게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졸업식 풍경까지 크게 변했다. 이제 2월 졸업식은 옛말이 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도내 초·중·고등학교는 각 학년의 수료식 및 졸업식 일정을 이달 중 소화할 예정이다. 

1월31일까지 모든 학교의 등교 수업을 중단한 가운데,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우려되는 수료·졸업식 역시 이 기간 중 마칠 것을 권고하면서다.

도교육청이 안내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졸업식 운영 방안'에 따르면 현재와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될 경우 각급 학교의 졸업식 및 수료식은 방송을 통한 영상 운영을 포함해 학급별로 실시토록 했다.

강당 등의 공간에 한꺼번에 학생들이 밀집하는 상황을 자제하기 위함이다. 또 졸업생을 제외하고는 재학생은 물론 학부모 등의 외부인 출입도 자제토록 했다.

지금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시에는 등교 자체를 중단하고, 졸업식 행사 역시 온라인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제한적 졸업식 일정을 안내하는 한 초등학교 가정통신문.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제한적 졸업식 일정을 안내하는 한 초등학교 가정통신문.

이에 따라 제주도내 각 학교는 이달 중 졸업식을 진행한다.

이미 도남초등학교는 지난해 12월30일 각 교실에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의 졸업식을 마쳤다. △학교장 축하 영상 △졸업 기념영상 관람 △졸업생 버킷 리스트 응원 △학부모의 졸업 축하 메시지 낭독 등의 순으로 단촐하게 진행됐다.

이외 초·중학교의 경우 대부분 1월 첫째주와 둘째주 중 졸업식 일정을 잡았다. 도교육청은 각 학교에 자율권을 부여하고 일정을 수합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정시모집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일반고 고등학교의 경우도 1월 마지막주에는 졸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졸업식에 학생들이 참석하더라도 대부분 방송실에서 영상을 송출하고, 학생들은 모두 교실에서만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방역을 우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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