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북극발 한파가 몰아치면서 많은 눈이 쌓인 제주. ⓒ제주의소리
8일 오전 북극발 한파가 몰아치면서 많은 눈이 쌓인 제주. ⓒ제주의소리

제주를 덮친 북극발 한파가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에 의해 찬 공기가 서해상으로 남하하면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눈이 오는 날씨가 이어지겠다.

제주도 산지·북부·동부 지역에는 대설경보, 남부·서부·추자도 등은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있고, 산지에는 사상 첫 한파경보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밤 사이 눈이 계속 쏟아지면서 한라산 어리목 31.1cm, 산천단 20.5cm, 표선 21.2cm, 성산 15.2cm, 추자도 7.0cm, 유수암 7.3cm, 제주 5.2cm, 서귀포 1.3cm, 제주공항 5.5cm의 눈이 쌓였다.

이에 따라 1100도로, 5.16도로 등은 여전히 출입이 통제됐고,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첨단로 등은 소형 차량은 통제시키고 대형 차량은 월동장비를 갖춰야만 운행이 가능토록 했다.

번영로, 한창로, 남조로,서성로,제2산록도로, 명림로, 애조로 등은 모든 차량이 체인을 착용해야 운행이 가능하다.

그외 시내권에도 내린 눈이 쌓이면서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불가피하게 차량 운행 시 월동장구를 착용하고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야 한다.

8일 오전 북극발 한파가 몰아치면서 많은 눈이 쌓인 제주. ⓒ제주의소리
8일 오전 북극발 한파가 몰아치면서 많은 눈이 쌓인 제주. ⓒ제주의소리
8일 오전 북극발 한파가 몰아치면서 많은 눈이 쌓인 제주. ⓒ제주의소리
8일 오전 북극발 한파가 몰아치면서 많은 눈이 쌓인 제주. ⓒ제주의소리

이에 앞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기 또는 선박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겠다.

눈은 오늘 오후부터 내일(9일) 아침 사이에 매우 강하게 내려 더 쌓이겠다. 예상 적설량은 해안 5~10cm, 중산간 이상 10~20cm, 산간지역 많은 곳은 30cm 이상이다. 내일 밤부터는 기세가 사그라들겠으나 모레(10일)까지 강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아침 최저기온도 하룻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서귀포 -3.4, 성산 -3.8, 고산 -2.6, 윗세오름 -16.2도의 온도를 보였다.

이번 추위는 오늘 절정을 이루면서 한파의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야외업무 종사자, 노약자 등은 한랭질환에 각별히 유의하고,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8일 오전 북극발 한파가 몰아치면서 많은 눈이 쌓인 제주. ⓒ제주의소리
8일 오전 북극발 한파가 몰아치면서 많은 눈이 쌓인 제주. ⓒ제주의소리
7일 내린 폭설로 눈 덮인 제주시 전경. ⓒ제주의소리
7일 내린 폭설로 눈 덮인 제주시 전경.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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