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현금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건과 관련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LEK(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지부는 8일 성명을 내고 "랜딩카지노 최고운영 책임자는 진상 규명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임원 중에 한 사람이 수백억원을 횡령했다고는 하는데 피땀 흘려 랜딩카지노를 일궈 온 노동자들에게는 단 한 마디의 해명도 없고 진상규명도, 도의적인 사과의 말 한 마디도 들은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랜딩카지노 COO는 현재까지 파악된 조사결과를 소상히 밝히고, 관리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 한다"며 "종사자 전체에게 함께 위기를 이겨 나가자고 호소하는 것이 마땅한 처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사측은 랜딩카지노에서 실종된 145억원의 출처를 밝히고, 그 돈의 유입경로와 관리책임자는 어떻게 되고 누구인지, 실종 전까지는 어떻게 관리돼 왔으며 누가 그 책임을 지는 위치에 있고, 지목되는 말레이시아 국적 임원은 왜 피의자로 지목되는지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랜딩카지노 최고운영책임자는 145억원 실종사건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노동자들에게는 해고통보서를 날리며 노사관계를 계속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랜딩카지노 최고운영책임자는 노동자 4명에 대한 일방적인 해고통보를 즉각 철회하고, 노사간의 단체협상에 직접 참석하여 성실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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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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