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올해 전국 우수저류시설 신규 사업 8개 지구 중 4개 지구(와흘1, 와흘2, 남원1, 동홍 지구)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에 제주지역은 4개 지구가 선정되면서, 올해 설계비로 국비 20억원을 우선 지원 받았다.

2021년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은 지난해 3월경 전국 14개 지구가 신규 신청했으며, 4월부터 5월까지 민간 전문가를 통한 현장 확인과 선정 심의회를 개최했다.

과거 침수 피해 이력, 향후 위험성, 신청 기관 사업 추진 의지, 지역 주민 사업 추진 의견, 사업 계획의 적정성 등에 대해 평가했다. 평가 결과 제주에서는 와흘1, 와흘2, 남원1, 동홍 지구 등 4개 지구가 최종 선정됐다.

네 곳은 최근 집중 호우 시 농가, 농경지, 저지대 주택가 등이 계속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다. 제주도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544억원(국비 272억, 지방비 272억)을 투입해 우수 저류 시설을 설치한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집중호우 시 우수를 일시 저류할 수 있어 침수 피해가 방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국고 보조금 300억원을 지원 받아 재해 예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은 앞서 언급한 우수저류시설 외에도 자연재해위험지구 개선 12곳,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1곳, 급경사지붕괴위험지역 개선 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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