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도착 금액은 최근 3년간 최고…드림타워 영향

지난해 제주에서 3억6300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2020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3억6300만 달러(잠정)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 66건이 신고됐다. 

이는 2019년 85건 4억1700만 달러보다 5400만 달러 정도 감소한 수치며, 2018년 70건 2억7800만 달러보다는 증가했다. 

2020년 외국인직접투자 도착 건수는 최근 3년간 가장 적은 반면, 금액은 가장 높았다. 

연도별 도착금액은 ▲2018년 33건 3억5700만 달러 ▲2019년 34건 3억1400만 달러 ▲2020년 19건 3억9600만 달러 등으로 지난해 도착 금액이 최근 3년간 가장 많았다. 

1962년부터 2020년까지 제주에 도착한 외국인직접투자는 총 337건에 47억5200만 달러 규모다. 지난해 도착 금액은 전체 투자금액의 8.3%를 차지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주 외국인직접투자가 미미했다. 다만, 2020년 개장한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의 영향으로 도착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중국 녹지그룹과 함께 드림타워 사업을 추진하다 최근 녹지그룹의 투자금을 정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드림타워 투자금도 외국인직접투자로 분류됐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제주 외국인 투자가 줄었지만, 실제 도착 금액이 늘었다. 도착 금액의 상당수는 드림타워가 차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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