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작년 7~12월까지 포획틀 이용 대대적 야생 들개 포획

제주시에서 포획된 야생들개.
제주시에서 포획된 야생들개.

제주에서 야생 들개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제주시에서만 야생 들개 93마리가 생포됐다. 

제주시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포획틀을 이용한 대대적인 야생 들개 포획 작업을 벌여 93마리를 생포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야생들개로 인한 가축 피해는 ▲2018년 10건(닭 156마리, 송아지 1마리, 거위 3마리, 오리 117마리, 흑염소 3마리) ▲2019년 10건(닭 483마리, 기러기와 청둥오리 50마리) ▲2020년 9건(닭 120마리, 젖소 송아지 5마리, 한우 4마리, 망아지 1마리) 등이다. 

제주시는 대형포획틀 3개와 소형포획틀 4개를 설치해 포획 작업을 벌여왔다. 

지난해 하반기 제주시는 한림읍에서 23마리, 애월읍 19마리, 구좌읍 17마리, 조천읍 11마리, 한경면 7마리, 동(洞)지역 16마리 등 총 93마리를 포획했다. 

포획된 야생들개는 모두 유기견센터로 옮겨졌다. 

홍상표 제주시 축산과장은 “야생들개로 인한 가축피해와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포획틀 위치를 변경해 포획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며 “유기된 개의 야생들개화 방지를 위해 동물복지 캠페인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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