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부지조성공사 기본계획’ 13일자 고시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사업 부지.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붉은선) 조성 사업 부지. 이미 조성 운영되고 있는 제1첨단과학기술단지(파란선)와 맞닿아 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토지주의 반발로 지지부진했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JDC는 ‘건설기술 진흥법 시행령’ 제69조에 따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부지조성공사 기본계획’을 지난 13일 고시했다. 

제주시 월평동 690번지 일대 84만8163㎡에 추진되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사업은 제주에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1차와 3차산업에 치중된 제주의 불균형적인 산업구조 개선을 목표로 한다. 

핵심 첨단산업으로 꼽히는 IT(정보기술)와 BT(생명공학기술), CT(문화콘텐츠기술), ET(환경공학기술) 산업 등 성장 기반을 확대해 제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제2첨단과학기술단지에는 543억원이 투입돼 산업시설과 주거시설, 복합시설 등 조성이 계획됐다. 재원은 JDC 자체 조달이다. 

JDC는 올해 공사를 착공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산업시설과 주거시설, 복합 시설 등은 분양으로 처분하고, 도로와 공원 등 공공시설물은 행정 등 관리주체에 이관한다는 방침이다.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사업은 토지주의 반발로 수년간 지지부진해 왔다. JDC가 사업 부지 토지 강제수용을 결정하자 토지주들이 시세차익을 노리는 ‘땅장사’라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는 2015년 12월부터 2020년 12월20일까지 5년간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묶이기도 했다. 

JDC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기간에 토지주와 보상 협의를 추진했고, 현재 사업 부지의 95% 이상의 부지를 매입한 상황이다.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사업은 2019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JDC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으로 1만2000명의 고용유발, 1조3000억원 규모의 생산이 유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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