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국적의 3만3044톤급 화물선과 부딪힌 후 선체가 찌그러진 성산 선적 어선. 사진=제주해양경찰서
라이베리아 국적  화물선과 부딪힌 후 선체가 찌그러진 성산 선적 어선.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주 해상에서 외국 국적의 화물선과 우리나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3시 25분께 제주시 우도 동쪽 약 42km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국적의 3만3044톤급 화물선 A호가 성산 선적 45톤급 근해연승어선 B호의 선수 부분을 충돌했다.

중국 난통에서 전남 광양항으로 항해중이던 A호는 21명의 승선원이, 투묘 중이던 B호에는 9명의 승선원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충돌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인근 해역을 경비중이던 500톤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현장을 수습했다.

충돌 지점을 촬영한 후 A호 선장 및 선사와 연락을 취했고, A호가 B호를 충돌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보상해주기로 상호 협의를 마쳤다.

한편, 해경은 자력 항해가 가능한 어선 B호가 성산항에 입항하면 충돌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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