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인터뷰] 고권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 “가축분뇨 문제, 시간 걸려도 반드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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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권진 제주양돈축산업협동조합장. ⓒ제주의소리

1986년 1월20일 설립 등기를 마치며 첫 발을 뗀 ‘제주양돈축산업협동조합(이하 제주양돈농협)’. 올해 1월20일로 창립 35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본점을 포함한 신용지점 8곳과 사료공장, 유전센터, 축산물종합유통센터(LPC), 육가공공장, 동물병원, 공동자원화공장 등 양돈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쉼없이 달려왔다.

창립 기념일을 앞둬 제주양돈농협을 이끄는 고권진 조합장을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만나봤다. 고 조합장은 "지난 35년 동안 많은 우여곡절과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현재 전국 상위 10% 수준의 실적과 규모를 가진 조합으로 성장했다."며 "이는 도민과 제주양돈농가 조합원, 전현직 임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릴 뿐"이라고 말문을 뗐다.  

고 조합장은 지난해 양돈농가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돼지고기를 믿고 먹을 수 있도록 브랜드 ‘제주도니’의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했다. 또한 지난해 유통사업본부를 분리, 신설하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브랜드 홍보와 품질 관리에 진력한 끝에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과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받아내며 제주산 청정 돼지고기의 우수한 품질을 입증하기도 했다.

더불어 신용사업 부분에선 제주도 농·축협 중 상호금융 여·수신 실적 1조 원 기록을 두 번째로 달성하며, 전국 약 1200개 농·축협 가운데 상위 10%에 해당하는 신용 실적 규모 120위를 기록했다. 

2020년 한 해에만 ‘제주도 친환경관리 우수사업장 선정’, ‘전국 축협 경제사업 우수사례 평가대회 최우수상’, ‘축산기재자 계통구매 부문 전국 축협 1위’, ‘사료 매출액 연간 10만 톤 달성’, ‘상호금융 여·수신 합계 1조 2800억 원 달성’ 등 성과를 올린 제주양돈농협. 

고권진 조합장은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조합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정신없이 달린 해로 평가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등 사업부서 개편을 단행하고 ‘제주도니’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는 것. 

더불어 지난해 5월에는 통합 사무실 준공에 맞춰 한림지점과 동물병원, 유통사업본부를 이전시켜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히는 가축분뇨 문제에 대해서도 가축분뇨 공동 자원화공장 200톤을 증설하며 노력을 다하기도 했다.

제주 양돈산업은 무거운 짐도 지고 있다. 소비자와 양돈농가, 그리고 도민과의 더 큰 상생 등 지속적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들도 있다.  

특히 가축분뇨 처리와 관련해선 목초지와 골프장 등에 살포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마실 수 있는 단계의 음용수까지 개발하는 기술 마련 등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청정제주를 지켜갈 수 있는 복안을 찾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제주양돈농협이 처리할 수 있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단계는 액비-MBR-R/O수 등 3단계다. 액비는 말 그대로 액체비료로써 목초지에 활용할 수 있는 비료며, MBR처리 용수는 골프장 등에 살포하게 되는 자원순환 용수다. 

여기서 한 발 더 나간 R/O수는 고도의 정제처리를 거친 물이다. 고 조합장은 R/O수는 마실 수 있는 물로 미네랄만 없을 뿐 삼다수와 다를 바 없다고 설명했다. 현장 설명시에는 직접 R/O수를 마셔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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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권진 조합장은 원수부터 액비, MBR 처리 용수를 보여주며 R/O수에 대해 설명했다. 가축분뇨 처리와 공동자원화의 과정이다. ⓒ제주의소리

고 조합장은 아직 R/O수를 재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한 탓에 폐기물로 취급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요구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별 다른 활용법을 찾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고 조합장은 “행정과 의회에서 노력해주고 있어 가까운 시일 내 R/O수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문제가 해결되면 목초지 과다살포 문제나 가뭄 해소, 소방용수 공급, 공사장 날림먼지 해결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조합장은 R/O수 활용 허가가 떨어진다면 무상으로 지역 농가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소방차에 물을 실을 수 있도록 하는 설비를 마련해 화재진압용수 지원에도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농협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 함께하지 못하는 농협은 결국 퇴출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의 기쁨은 물론 아픔도 함께 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계획과 함께 조합이 지속적인 나눔과 기부를 실천한 끝에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도 상생하고자 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것. 지역사회에 녹아든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꾸준히 성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인재를 채용하는 등 도민과 함께하겠다는 목표다.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해 고 조합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돈육 소비 감소와 돈가 생산비 문제 등 양돈 산업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조합에서는 대면 판매가 힘든 대신 비대면 판매와 각 업체 협약을 통한 판매망 확대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뛰어난 제주 돼지고기 생산 판매 중심에 있는 제주양돈농협이 도민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가장 먼저 냄새를 줄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기축분뇨 자원화 등으로 도민과 상생하는 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도 노력하고 있고 많은 비용을 투자하며 방법을 찾고 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너그럽게 지켜봐 달라”면서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농협을 만들겠다. 잘못은 따끔히 질책해주시고, 잘한 부분은 격려해달라”고 말했다. 

Q. 양돈농협이 1월 20일 창립 35주년을 맞는다. 간단한 소회를 밝혀달라. 

고권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 ⓒ제주의소리
고권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 ⓒ제주의소리

창립 35년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힘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현재는 전국 상위 10% 안에 드는 실적과 규모를 가진 조합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아낌 없는 질책과 격려를 해주신 제주도민 여러분들과 제주양돈농협을 이끌어주셨던 전임 조합장님들과 임원님들을 비롯한 모든 조합원과 직원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릴 뿐이다. 

Q.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본다면?

코로나 19로 인해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전국민 모두 힘든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경기 위축으로 관광업계를 비롯한 소상공인은 물론이고 1차 산업에 종사하는 농민들까지 코로나의 여파에서 벗어나기 힘든 한해로 기억될 것이다. 

작년 한 해, 위축됨 속에서도 조합 내부적 틀을 갖추기 위해 정신없이 달렸다. 우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 내 사업부서 개편을 단행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마케팅 강화를 위해 기존 유통지원팀을 확대하여 별도의 유통사업본부로 개편했다. 

그 결과 소비자가 뽑은 2020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과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으로부터 2020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받았고, 농협중앙회로부터 경제사업 우수사례 최우수상 등 많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5월 통합 사무실을 준공하여 한림지점과 동물병원, 유통사업본부가 이전하여 개점하였고, 조합원들의 현안 문제인 가축분뇨의 시급한 해결을 위해 가축분뇨공동자원화 공장 200톤 증설을 완료했다.

가축분뇨자원화공장은 입구부터 공원 같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혐오시설에서 벗어나 전국 관련 업체의 표준 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 조합에는 사료공장이 있는데, 가동한 지 10년이 넘었다. 작년에 사료 판매 10만 톤을 달성했다. 제주도 최초로 년 10만 톤 판매를 달성했는데, 조합원들의 생산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비에 대해 가격 지지대 역할과 동시에 더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해 위축되어 활동폭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내부적으로 해야 할 일들은 찾아내면서 내실과 성장을 동시에 이뤄가고 있다.

Q.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제주 양돈 산업에 타격은 없었나?

코로나19로 인해 제주뿐만이 아니라 전국이 타격을 받고 있다. 관광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힘드시겠지만, 직접 음식점을 운영하시는 많은 개인 사업자들도 정말 힘들다. 먼저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또 코로나 이전에는 음식점으로 돼지고기 판매량이 많았지만, 이제는 어디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소비 자체가 많이 감소했다. 돈가도 평년보다 다소 떨어졌다. 현재 돈가로는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돈 농가들도 많이 힘들 수밖에 없다.

빨리 안정되어, 예전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한다. 그래야 소상공인이나 조합원들의 받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생각된다. 현재는 힘들더라도 버틸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 더욱 안타깝다.

Q.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양돈농협은 어디에 집중 대응했나?

조합원의 걱정이 없도록 생산한 농산물을 원활하게 판매하는 것이 조합의 주요 역할 중 하나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판매가 어려워 마켓컬리를 비롯한 비대면 판매와 각 업체 협약을 통해 판매망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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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권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 ⓒ제주의소리

Q. 제주도니가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난해 브랜드와 판매, 유통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유통사업본부를 분리, 신설하고 브랜드 홍보와 품질 관리에 노력하였고, 그 결과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과 소시모(소비자시민모임)로부터 우수 축산물 브랜드로 인증받았다.

Q. 지역 농협의 사회적 역할은 무엇인가?

농협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 함께 하지 못하는 농협은 결국 퇴출하게 된다. 그래서 지역의 기쁨은 물론 아픔도 함께 해야 한다. 코로나로 더욱 힘든 이웃들이 있다. 

조합에서는 전부터 지속적으로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고자 사랑의 열매를 비롯해 각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많은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조합에는 봉사동아리가 있다.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한 결과, 보건복지부로부터 장관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사회적 기부나 봉사뿐만 아니라, 지역의 인재를 꾸준하게 채용하는 것도 지역사회에 속한 기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결국 조합 내부적으로 더 열심히 뛰어야 기업의 사회적 의무와 역할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조합에서는 아무리 힘들어도 신규 공개채용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Q. 조합의 리더로써 각양각색의 직원들을 이끌어가기가 쉽지 않을 텐데.

사람들이 가장 쉽게 말을 하면서도 가장 싫어하는 것이 비교이고, 상대적인 박탈감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비교는 자기와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게 된다. 그래서 그보다 못하게 되면 박탈감이 생기고 때로는 질투나 시기심이 생기게 된다. 결국 그 대상은 직장에서는 옆에서 근무하는 동료가 된다. 우리 조합뿐만 아니라, 모든 회사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있다. 그 차별로 인해 우리가 잃어버리는 것들이 많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있는 비정규직을 위해 노사합의를 거쳐 정규직으로 매년 일정 인원을 전환하고 있으며, 계약직이라고 해서 복리후생에 대해 전혀 차별하지 않는다. 또한, 큰 잘못을 하여 해고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한 고용 불안은 없다.

제주도 농협 중에 최고의 근무여건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근무 여건과 대우를 할 때 최고의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직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동기를 부여하고, 직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일을 대하느냐가 조합의 힘이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포상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포상의 기준과 선정에 대해 직접 직원들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했다. 과거에는 조합장 또는 간부직원의 의견을 통해 성과가 높은 직원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사람을 보는 안목은 한 명이 보는 것보다 여러 명이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안 보이는 곳에서 궂은 일을 맡아 열심히 일한 직원들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직원들 스스로 성과를 논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결정하도록 위임을 했다. 자발적으로 신청한 직원들로 구성된 포상선정위원회에서 한 해 동안 공로 직원에 대한 기준을 선정하고 포상범위까지 결정을 했다. 그 결과 포상에 대한 불만이나 논쟁이 많이 없어졌다. 단시간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결정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아내어 책임감을 갖고 성과를 높이는 조직으로 만들어보고자 한다. 

Q. 포스트 코로나 시대다. 제주양돈산업을 이끄는 양돈농협이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

현재 우리 조합은 종돈장, 사료공장, LPC, 육가공공장뿐만 아니라 동물병원, 가축분뇨 자원화공장 등 ‘제주도니’라는 브랜드를 뒷받침하는 충분한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더욱 체계화하여 제주도하면 ‘제주도니’를 떠올릴 수 있도록,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을 통해 제주의 자랑이 되고 있다.

이처럼 제주양돈농협은 전국에서 가장 맛있고 품질이 좋은 제주 돼지고기를 생산하고 판매하는데 중심축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도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제주양돈산업이 성장했지만,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었다.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시대 흐름에 따라 냄새를 저감시키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가축 분뇨의 자원화를 통해 제주도민과 양돈 산업의 상생을 도모하려고 한다. 

지금도 노력하고 있고, 많은 비용을 투자하며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다소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Q. 창립 50주년, 100주년을 맞는 앞으로의 양돈농협을 위해 조합장으로서의 포부는?

농협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다. 기부와 나눔 운동을 통해 힘이 되어 드리고, 도움이 필요한 요양원을 비롯한 여러 단체에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가장 공헌하는 조합이라는 이미지로 남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지난해 제주 양돈인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하여 지역사회에 공헌하려는 움직임인 ‘코로나 극복을 위한 나눔 릴레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운동에 참여해주시는 조합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마무리될 때까지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

그동안 도민들의 사랑으로 제주양돈 산업이 발전해왔다. 앞으로도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함께 상생하며 성장하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제주양돈농협에 대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한 질책도 해주시되, 잘한 부분에 대해서는 격려도 해주셨으면 한다. 코로나에 유의하시고, 모두 힘내시기 바란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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