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월 15일까지 4.3 영화 시나리오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73편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장편 극영화는 66편, 장편 다큐멘터리는 7편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73편 가운데 제주 밖 신청이 50편으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해외에서도 참여했다. 

앞으로 3월 예심과 본심을 거쳐 극영화 1편, 다큐멘터리 1편 씩 수상작을 선정한다. 상금은 각각 5000만원, 2000만원이다.

이번 공모전은 4.3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4.3의 슬픔에 공감할 수 있는 정의‧화해·치유의 이야기, 4·3이 남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 등을 영화로 제작해 4.3의 전국화·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6월 4.3평화재단과 JDC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4.3 문화 학술 사업의 일환이다. 두 기관은 영화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4.3평화기념관 상설 전시실 해설 영상 제작 ▲제주4.3사건 추가진상조사보고서Ⅰ 영문판 발간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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