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체육진흥포럼, 20일 ‘전지훈련 유치 정책방향 개선 토론회’ 개최

전지훈련 허브(Hub) 제주를 위해서는 인센티브 및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한 유치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타 지역에 비해 따뜻한 날씨를 적극 활용해 스토브리그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제주체육진흥포럼(대표의원 이승아)은 20일 오후 4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지훈련 유치실태 조사를 통해 본 정책방향 개선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2월 진행된 ‘전지훈련 유치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정책에 반영해야 할 부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와 양 행정시 체육담당부서와 제주연구원 최영근 박사가 참여해 코로나시대 체육산업으로서의 경제적 극대화 방안으로 전지훈련에 대한 유치와 체계적인 정책방향 설정에 대해 논의한다.

전지훈련에 대한 경제적 가치는 수차 논의됐지만, 정책의 변화는 지금까지 미진한 상황이었다. 지난 겨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전지훈련에 대한 구체적 정책수립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최영근 박사는 주제발표문을 통해 전지훈련팀 유치 확대를 위한 단기(1~2년), 중기(3~5년), 장기(5~10년) 과제를 제시했다.

단기 과제로는 △전지훈련 연계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인센티브 및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유치경쟁력 강화 △협의체 구성과 종합적 관리체계 구축, 스토브리그 확대 개최 △제주스포츠과학센터의 적극적 활용을 제시했다.

중기 과제로는 스포츠관광 연계 마케팅 강화와 제주형 유치종목 전략적 선정, 체육지도자를 활용한 외국 전지훈련팀 유치 및 종합전략 수립, 전지훈련 유지․지원조례 제정을 주문했다.

5~10년을 내다보는 장기 과제로는 △국제규격에 맞는 미래지향적 훈련시설 확충 △현대적 훈련시설의 효율적 활용방안 강구 △전지훈련 특화 정보플랫폼 구축 △전지훈련유치지원센터 설립 및 스포츠관광 정책추진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최 박사는 “전지훈련팀 유치의 궁극적인 목적은 제주도의 자연․문화․관광자원을 홍보하고, 더 많은 레저스포츠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해 제주지역 경제에 기여하기 위함”이라며 이를 위한 기초자료 수집 차원의 제주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승아 대표는 “코로나19로 많은 경제적 어려움의 해소방안으로서 전지훈련을 들 수 있다. 제주는 전지훈련지로서 많은 각광을 받고 있으나, 행정은 체계적인 전지훈련 유치에 대해서는 미온적”이라며 “타지역과 비교할 때 유치정책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좌장으로 참여하는 박호형 의원은 “전지훈련은 체육과 관광이 연결된 산업인데도 그 중요성을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특히 제주에서 전지훈련은 경제적 효과를 바로 나타내주는 체육산업”이라며 “전지훈련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가 늦은 측면이 있지만, 도정 체육정책의 중심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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