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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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제주 방문 관광객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 관광객 감소에 대해 만족도를 느낀 관광객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9월 실시한 ‘가을시즌 제주여행 계획조사’ 응답자를 대상으로 추적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계획조사에서 지난해 가을 제주 여행을 계획한 응답자 중 53.8%만 실제 제주를 관광했다.

25.3%는 제주 여행을 유보했으며, 12.5%는 취소했다. 또 8.5%는 제주 대신 다른 지역을 관광했다. 

지난해 가을 제주 여행 유보·취소한 응답자 대부분은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계획을 바꿨다. 

사전조사 제주여행 질 평가에서 긍정 응답은 37.1%에 머물렀으나, 실제 제주를 여행한 관광객의 긍정 응답은 19.9%p 오른 57%를 기록했다. 

ⓒ제주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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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의 질이 높은 이유에 대해 응답자 상당수는 ‘관광객 감소’를 주 이유로 꼽았다. 

2가지 복수 응답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응답자의 55.5%는 ‘관광객이 적어 충분하게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어서’를 선택했다. 이어 ▲관광객이 적어 이동 편의성이 증가해서 47.3% ▲유명 관광지·맛집에서 기다림이 적어서 45.3% ▲관광지·공용시설의 위생·청결 수준이 좋아져서 28.2% 등 순이다. 

제주 여행의 질이 낮은 이유(2가지 복수 응답)로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여행해야 돼서 60.9% ▲여행기간 개인 방역에 신경써야 돼서 60.9% ▲관광객이 적어 여행 온 기분이 들지 않아서 43.5% ▲대중교통·공용시설 등 이용하기 불안해서 17.4% ▲관광객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부정적이어서 13% 등이 꼽혔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제주는 관광객의 기대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하고 청정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변하는 관광객 니즈와 제주 관광의 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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