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영리병원이 추진되다 무산된 제주헬스케어타운을 바이오 헬스 중심지로 육성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위성곤(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제주대는 오는 28일 ‘서귀포를 바이오헬스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MOU가 체결되면 헬스케어타운을 바이오헬스 중심지로 육성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MOU에 따라 세 기관은 헬스케어타운을 서귀포 바이오 헬스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협력하게 된다. 

JDC는 제주대 약학대학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강의실과 실험실 등 제공한다. 또 헬스케어타운에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에 노력할 계획이다. 

위성곤 의원은 교원원이나 연구기관, 바이오 기업들이 헬스케어타운에 입주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 

제주대는 헬스케어타운 내 조성된 약학 관련 기반시설을 활용해 약학 관련 수업과 실습을 진행하고, 관련 학술대회와 세미나, 심포지엄 등도 개최할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1호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 사업이 무산됨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여진다. 

지난해 10월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인 녹지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타운은 ‘헬스’없는 산업단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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