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남단 제주에 봄을 알리는 전령사 ‘매화’가 고개를 내밀고 인사를 건넨다.
2월에 본격적인 꽃망울을 터뜨리는 것으로 알려진 매화가 1월부터 따뜻해진 날씨에 봄소식을 전하려는 듯 꽃을 피워내고 있다. 한림공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운용매가 첫 개화를 터트리고, 지난 4일 홍매화가 뒤를 이었다.
매화는 매실이 열리는 매화나무의 꽃으로 잎보다 꽃이 먼저 열리며, 다른 나무보다 꽃이 일찍 핀다. 시기에 따라 일찍 피는 ‘조매(早梅)’, 추운 날씨에 피는 ‘동매(冬梅)’, 눈 속에 피는 ‘설중매(雪中梅)’로 불린다. 색에 따라 ‘백매(白梅)화’, ‘홍매(紅梅)화’라는 이름도 가진다.
김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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